호텔신라 목표주가가 올랐다. 내년 중국인 입국자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기존에 예상한 내년 중국인 입국자 수는 740만 명”이라며 “12월 한중 정상회담과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효과를 반영해 중국인 입국자 추정치를 780만 명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제시했다.
▲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시내 한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
호텔신라 목표주가는 9만3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됐다.
성 연구원은 “월별 입국자 수가 50만 명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내년 5월에서 2~3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며 “2018년에 보따리상과 중국 단체고객 회복으로 호텔신라의 국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내년에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이익 13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93.7%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인 입국자 수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추가로 실적추정치가 높아질 것으로 성 연구원은 바라봤다.
국내를 찾는 해외관광객이 늘면서 호텔·레저사업부도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중국인·일본인 입국자 증가와 호텔 감가상각비 감소, 생활레저 매출 증가 등으로 호텔·레저사업부의 실적개선도 기대된다”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사업부는 올해 흑자로 돌아선 뒤 내년부터 흑자폭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