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한라시멘트 인수로 외형이 성장하고 가격결정력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아세아시멘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보다 58.3% 높아진 19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세아시멘트는 10일 한라시멘트 매각의 본입찰에 참여해 독점적·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시멘트업계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했다. 한라시멘트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시장점유율이 18%에 이르러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 포함)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의 인수효과로 2018년 매출이 올해 전망치보다 2.1배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도 높아지면서 시멘트업계에서 가격결정력을 지닐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아세아시멘트는 내륙에 공장이 있어 해안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라시멘트를 인수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한라시멘트는 효율성이 높으면서 해안에 공장을 둔 회사라는 점에서 희소성도 있다”며 “아세아시멘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기존 7%에서 9%로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