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1-20 11: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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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기존 광케이블을 활용하면서도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전송기술을 개발했다.
KT는 기존 광케이블 선로에서 최대 100Gbps(기가비피에스)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100G-PON’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 KT 연구원들이 우면동 KT 연구소에서 ‘100G-PON’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100G-PON은 1회선 속에 초당 10GB 전송이 가능한 10개의 파장을 적용함으로써 최대 100Gbps 속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미 있는 광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구축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도 기존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기존 유선망을 활용해 5G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무선 5G 프런트홀’ 제공도 가능해진다.
KT는 100G-PON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0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면 초실감 UHD(초고선명)영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및 차세대 와이파이 등 대용량의 대역폭이 필요한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그 뒤 서울, 경기, 평창 등에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시범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이번에 개발한 100기가 전송 솔루션을 통해 10기가 인터넷을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