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018년에 동남아시아에서 신규수주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GS건설이 내년에 동남아시아에서 화공플랜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주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내년에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주되는 5건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타이오일이 발주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클린퓨얼프로젝트(CFP)와 롯데케미칼이 발주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 등이 입찰 후보군으로 꼽힌다.
GS건설이 엔지니어인력을 운용하는 데 여유가 있고 영업현금흐름의 개선폭도 커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충분한 수주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GS건설이 동남아시아에서 토목·건축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많아 영업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도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재개발사업에 기반한 주택사업은 계속 순항할 가능성이 크다.
GS건설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착공만 남겨놓은 재건축재개발 주택사업 물량을 약 1만4천 세대 보유하고 있다. 건설업계 1위 수준의 수주잔고를 보유한 것으로 GS건설은 이를 통해 내년에도 2만 세대 이상을 신규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