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대림산업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대림산업 본사와 청진동 광화문D타워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경찰 수사관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들고나오고 있다. <뉴시스> |
경찰은 2011~2014년에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기업들로부터 토목공사 추가수주와 공사비 허위증액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억 원을 받았다는 첩보를 받고 9월 말부터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품수수에 연루된 임직원들을 10여 명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대림산업의 감사·징계·인사자료를 확보했다. 이들이 쓰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다이어리 등도 압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소환해 하청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유무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