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가 비상장 자회사들의 호조로 4분기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LG 자회사 가운데 LGMMA, LG서브원, LGCNS가 수익성을 계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올해 4분기 매출 3조3890억 원, 영업이익 48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80.7% 늘어나는 것이다.
플라스틱 수지원료업체 LGMMA는 2018년 국내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수급상황이 좋아져 실적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현재 국내 MMA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LGMMA가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둔 만큼 MMA 수요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건설관리업체 서브원은 LG사이언스파크 건설사업에 힘입어 실적을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건물관리 서비스로 사업영역도 넓히기로 했다.
IT전산시스템 구축업체인 LGCNS는 비주력사업을 털어내고 신사업 비중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최 연구원은 “LGCNS가 적자사업이던 ATM(금융자동화기기)사업을 매각하고 성장성이 밝은 신사업 수주를 늘려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