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미국 연구진 "아이코스도 일반담배처럼 혈관에 해롭다"

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 2017-11-15 11:28: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혈관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의대의 매튜 스프링거 교수 연구진은 미국심장학회(AHA) 과학세션 학술회의에서 아이코스와 관련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예비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연구진 "아이코스도 일반담배처럼 혈관에 해롭다"
▲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히트스틱 '히츠'.

일반 담배는 담뱃잎을 태워 타르와 니코틴을 포함한 연기를 낸다. 아이코스와 같은 궐련형 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낮은 온도로 담뱃잎을 찌는 방식이어서 니코틴을 포함한 증기를 발생시킨다.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타르 등 유해물질을 포함한 연기를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스프링거 교수의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혈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쥐들을 아이코스에서 나온 증기에 노출시켜 혈류 증가와 관련해 혈관 기능의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쥐들에게 아이코스 증기를 한 차례에 15초씩 10차례 노출시킨 결과 쥐의 혈관 기능이 58% 줄어들었다. 5초씩 10차례 노출시켰을 경우에도 혈관 기능이 60% 감소했다.

같은 방식으로 일반담배의 연기에 노출됐을 때 각각 57%, 62%의 기능 감소가 나타난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쥐의 혈중 니코틴 함량을 살펴본 결과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경우는 15.0ng/ml(밀리리터당 나노그램), 아이코스 증기는 70.3ng/ml이었다.

연구진은 “태우지 않고 찌는 방식의 담배를 사용하더라도 심혈관 건강의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

최신기사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