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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영국의 핀테크산업 지원정책 벤치마킹하겠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1-14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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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디지털금융과 핀테크 등 금융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영국의 상시적 협력채널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한-영 금융협력포럼’에서 “매년 금융협력포럼을 통한 의견교환을 넘어 한국과 영국 사이에 상시적 협력채널을 만들자”며 “핀테크분야에 이어 금융포용과 소비자보호, 자산운용 등 분야에서도 구체적 정책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영국의 핀테크산업 지원정책 벤치마킹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한-영 금융협력포럼은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뒤 매년 런던과 서울을 번갈아가며 한차례씩 열리고 있다.

최 위원장은 영국의 핀테크시장이 글로벌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성장한 만큼 영국의 핀테크 지원정책을 벤치마킹할 모델로 꼽았다.

그는 “영국 핀테크산업의 급격한 성장 뒤에는 영국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규제개혁 정책이 있었다”며 “영국의 핀테크산업 지원정책은 한국의 핀테크 지원센터 설립 및 금융규제 테스트베드(시험공간) 도입에 가장 유용한 선례”라고 소개했다.

영국은 2014년 핀테크산업 전담 지원부서를 만들고 2016년 규제 샌드박스(일정기간에 기존의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핀테크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산업뿐 아니라 디지털금융 발전과 관련된 영역에서도 두 국가가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금융 발전에 따른 사이버 위협 및 거시금융 리스크 등에서 국가간 공조가 중요하다”며 “최고의 금융중심지인 영국과 글로벌수준의 정보통신(ICT)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공조는 새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저출산·고령화와 기술발전에 따른 보험·연기금의 미래’와 ‘금융혁신 활용방안 및 발전 과제’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에선 최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연구원과 보험연구원, 핀테크지원센터, 국민연금, SC제일은행, 키움증권, 코리안리, AIA생명, PwC컨설팅 등 금융당국과 민간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영국에선 캐서린 브래딕 재무부 차관보와 앤드루 베일리 FCA(영업감독행위) 청장,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등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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