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아드녹의 자회사 아드마옵코가 발주한 2조1천억 원 규모의 해양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드마옵코와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와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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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이 UAE에서 해양공사 수주를 계약하고 있다. |
이번 공사는 아드마옵코가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31㎞ 떨어진 나스르 해상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을 증산하기 위한 공사다.
현대중공업은 아드마옵코가 발주한 총 2개 패키지 가운데 1개 패키지를 따냈으며 원유분리설비, 가스처리설비, 기초구조물, 거주구 등 200㎞ 구간에 전력공급용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게 된다.
이 공사가 끝나면 나스르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2만2천 배럴에서 6만5천 배럴로 3배 가량 늘어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에 설계에 착수해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EPC)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공사는 2019년 하반기에 끝난다.
계약식에는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과 아드녹의 알 스와이디 총재, 아드마옵코의 알 자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