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1-09 12: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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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전자재료와 화장품원료 등 신사업에서 판매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9일 “SKC가 올해 4분기에 화학과 필름부문에서 비수기를 맞고 생산공장도 정기보수하면서 상대적으로 화학과 필름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하지만 전자재료와 BHC(뷰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보며 전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완재 SKC 사장.
SKC는 올해 4분기에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촉매를 적용하기 위해 화학부문 공장을 공사하고 필름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정기보수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화학과 필름부문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도 있다.
전자재료와 화장품원료 등 신사업부문이 4분기 실적에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C는 통신장비·반도체부품 제조회사인 SK텔레시스 지분을 약 80% 정도 보유하며 종속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SK텔레시스는 4분기에 전자재료부문에서 반도체소재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 가운데 BHC(뷰티헬스케어)사업도 천연화장품 원료 등 판매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한 연구원은 바라봤다.
SKC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68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16.7% 늘어나는 것이다.
SKC는 화학사업과 신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SKC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408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