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미국에서 판매부진을 겪어 4분기에도 수익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에서 타이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넥센타이어는 미국의 매출비중이 큰 만큼 4분기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를 기준으로 넥센타이어의 지역별 매출비중은 유럽이 30%, 미국이 23%, 한국이 23%, 기타지역이 24% 등이다.
넥센타이어가 미국에서 타이어판매를 회복하기 위해 판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넥센타이어가 4분기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후발주자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무가격이 내린 점은 넥센타이어가 4분기에 수익을 어느 정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투입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8.4%와 3.1%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미국에서 승용차타이어 수요의 감소로 미국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8% 줄어들었다.
이에 더해 3분기 고무가격도 올라 수익이 나빠졌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69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1%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