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국제 의결권자문사, KB금융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에 반대 권고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11-09 11:44: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가 KB금융지주 노동조합협의회의 주주제안 안건 2건에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보고서에서 KB금융의 20일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노조협의회가 주주제안을 통해 올린 안건에 모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국제 의결권자문사, KB금융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에 반대 권고
▲ 개리 리테르니 ISS 최고경영자(CEO).

노조협의회가 올린 안건은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지주사 정관을 개정해 회장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이사회 아래 주요 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배제하는 등 2건이다.

ISS는 하 변호사의 경력을 놓고 금융지주 이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하 변호사와 같은 법률전문가가 이미 있는 점도 감안했다.

하 변호사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일했고 2004년 노조 추천을 통해 현대증권(현 KB증권) 사외이사를 맡았다. 

ISS는 지주사 정관을 바꿔 회장이 이사회 아래 주요 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도록 만드는 안건도 반대했다. 회장의 계열사 영향력이 줄어드는 일이 주주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20일 주주총회에 함께 올라가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안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선임안에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KB금융 노조협의회는 주주제안 안건의 주총 통과에 힘쓰고 있는데 ISS의 이번 권고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투자자는 3분기 기준으로 KB금융 지분 68.91%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상당수가 주총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ISS의 찬반 권고를 감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모건스탠리의 계열사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바라’의 자회사로 기관투자자 1700여 곳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등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자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HD현대 필리핀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 정기선 한진중공업 실패 딛고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내란특검 한덕수 구속영장 청구 임박, 총리 2번 '최고 경제관료'의 몰락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