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케이뱅크 관계자는 “늦어도 12월까지는 방카슈랑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보험사와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회사가 참여하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성훈 행장은 9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을 설명하며 올해 안에 저가형 보장성상품 등을 비롯한 방카슈랑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심 행장은 온라인보험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의 경우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지난해 온라인 보험가입이 2006년에 비해 37.8% 늘었다. 반면 설계사 등 대면채널을 통한 가입은 같은 기간 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심 행장은 모바일 방카슈랑스 출시를 통해 케이뱅크의 주요수익원인 이자수익 말고도 보험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을 확보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케이뱅크의 방카슈랑스가 보험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존 오프라인 은행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모바일 방카슈랑스시장은 이미 기존의 대형 은행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모바일에 기반을 둔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모바일 금융플랫폼에 최적화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기존 방카슈랑스에 비해 가입조건 등이 단순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비교하기 더 편한 상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