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가 급락했다.
6일 대한해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4.97% 내린 2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직전거래일보다 17.36% 하락한 2만5950원을 보이기도 했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 여파로 내년부터 연결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으로 SM상선 지분율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성장성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은 삼라마이다스(SM)그룹 벌크선사인데 또다른 벌크선사인 대한상선 지분 71.3%와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상선은 SM상선의 지분 23%를 들고 있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하면 대한해운이 보유하게 되는 SM상선 지분은 7.4%로 애초보다 18.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선의 경우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으로 SM상선 지분율이 6.6%까지 하락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애초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해오던 SM상선 실적을 내년부터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예정됐다.
대한해운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89억 원, 영업이익 14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5.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