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3분기에 신세계DF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853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80.4% 증가했다. 순이익은 44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17.8%나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DF의 영업이익이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줬고 2015년에 신종자본증권을 달러로 발행했는데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 평가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100% 자회사 신세계DF가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3분기에 첫 분기 흑자를 내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해 5월 개장했다.
신세계DF는 3분기에 매출 2707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에 매출 993억 원, 영업손실 197억을 냈는데 올해 3분기에 매출은 1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294억 원 개선됐다.
신세계DF 관계자는 “중국의 금한령으로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하루평균 매출이 30억 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하루평균 매출이 48억 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