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정보통신과 상사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946억 원, 영업이익 5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일 밝혔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정보통신과 상사부문 등 기존사업과 카라이프부문과 가전렌탈 등 새 성장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한 만큼 사업구조를 재편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 등 모빌리티사업과 SK매직 등 홈케어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0년까지 렌터카나 SK매직 등 소비재사업의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단말기유통 등 정보통신부문에서 매출 1조2904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7.8%, 영업이익은 35.2%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출시로 단말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상사부문에서 중동으로 철강 판매 지역을 넓힌 데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9.9%와 102.6% 늘어났다.
3분기 카라이프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4.2%와 1.8% 증가했다.
SK매직의 경우 3분기 매출 1427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올렸는데 2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68.8% 늘었다.
직수형 정수기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앞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등으로 가전렌탈부문에서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워커힐의 경우 새 브랜드 이미지를 안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앞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워커힐 실적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에너지도매사업을 SK에너지에 넘긴 만큼 에너지도매사업 실적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