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타카타, 에어백 리콜로 휘청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11-07 15:48: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 2위 에어백 제조회사인 타카타가 에어백 리콜 사태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리콜 비용이 계속 늘어 현재 2400억 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타카타는 이를 충당하기 위해 배당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타카타, 에어백 리콜로 휘청  
▲ 일본 토요타자동차 쇼룸에 전시된 타카타 제품들.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지금까지 모두 800만여 대의 차량이 리콜됐다. 완성차기업들은 타카타 대신 다른 에어백 제조사들을 물색중이다.

일본 에어백 제조회사 타카타가 에어백 결함에 따른 리콜비용을 상향조정했다고 6일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타카타는 지난달 리콜 비용이 24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봤지만 이번 발표에서 리콜 비용 예상치를 250억 엔으로 높였다.

타카타는 또 막대한 리콜비용을 충당하느라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카타는 2007년 이후 매년 배당해 왔다.

타카타 에어백이 차량 충돌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과정에서 금속파편이 튀는 결함이 발견된 뒤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은 이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타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에 연루된 완성차기업은 혼다, 토요타, GM, 닛산, 마즈다, 미츠비시, 스바루, 크라이슬러, 포드, BMW 등 모두 10곳에 이른다.

리콜 차량은 지금까지 모두 800만 대인데 혼다가 500만여 대의 차량을 리콜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타카타의 에어백 관련 리콜 차량이 1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139명이 부상당했다는 주장이 지난달 말 제기된 집단소송 과정에서 제기됐다.

이 소송은 타카타와 완성차기업들이 에어백 결함이 치명적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이유로 제기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타카타에 정확한 결함원인을 보고할 것을 명령했다.

타카타는 다음달 1월까지 NHTSA의 보고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3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타카타는 이번 리콜사태로 세계 3대 에어백 제조회사의 위상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타카타 에어백을 공급받던 완성차기업들은 이미 다른 에어백 공급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카타의 세계 에어백 시장점유율은 22%로 글로벌 1위 오토리브(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타카타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TRW도 2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