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STX조선해양, 선수금환급보증 못 받아 유조선 수주 무산될까 불안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1-01 08:18: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TX조선해양이 금융권으로부터 중형유조선 수주와 관련해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받지 못했다. 

STX조선해양이 발주처에 요청해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시한을 미루면서 당장 중형유조선 수주건이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이 일감을 놓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TX조선해양, 선수금환급보증 못 받아 유조선 수주 무산될까 불안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1일 “그리스선사와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받아오기로 약속했던 시한을 기존 10월31일에서 11월23일로 연기했다"며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이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금환급보증은 조선사가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선박을 제대로 건조하지 못했을 경우 선주로부터 미리 받았던 선수금을 금융회사가 대신 물어줄 것을 보증하는 증서를 말한다.

이것이 발급되지 않으면 조선사가 발주처와 본계약을 맺을 수 없어 수주가 사실상 무산된다.

STX조선해양은 7월 그리스선사인 오션골드와 5만DWT(재화중량톤수)급의 중형유조선(MR탱커) 2척을 척당 3300만 달러 수준에 건조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이 발표한 동급선박의 건조가격보다 조금 낮은 것이다. 

STX조선해양은 그리스선사로부터 중형유조선 건조 일감을 선수금환급보증을 10월31일까지 발급받는 것을 조건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그리스선사와 약속했던 10월31일까지도 금융권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받지 못해 11월23일까지로 선수금환급보증 발급기간을 또 미뤘다는 것이다.

STX조선해양이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시한을 미루면서 당장 1억4천만 달러 규모 수주건을 놓칠 위기는 면했지만 계속 금융권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받지 못한다면 그리스선사로부터의 수주건이 무산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4000선 반등, 원/달러환율 1467.9원 마감
엔비디아발 'AI 선순환' 빅테크 범용메모리도 '입도선매', 삼성·SK하이닉스 장기 호..
달바글로벌 해외 성장 정체 뚜렷, 반성연 오프라인 확대로 '고급화' 승부수 던지다
'패스트트랙 충돌' 나경원·황교안·송언석 등 전원 유죄, 국힘 6명 의원직은 유지
인도네시아 적자 줄고 캄보디아 실적 뛰고, KB국민은행 이환주 해외사업 정상화 순항
엔비디아 젠슨 황 반도체 협력사와 신뢰 강조, "메모리·파운드리 공급 안정적"
유럽 반도체 산업정책 사실상 실패, 중국 의존 커지고 TSMC 유치도 미지수
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 압구정 개발 호재 '잭팟', 정지선·김동선 '복덩이' 활용법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커져, 송파 0.53% 성동 0.43%
GS건설 분양 계획 차질에 주택 외형 주춤, 허윤홍 플랜트·신사업서 만회한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