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7-10-27 17: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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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 2500선을 눈앞에 뒀다.
글로벌 증시의 오름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결정 등으로 외국인투자자가 매수규모를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 코스피지수가 27일 역대 최고치인 249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지수.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포인트(0.64%) 오른 249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26일을 제외하고 20일부터 최고치 기록이 매일 경신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번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68억 원, 개인투자자는 7천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9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거나 향후 오름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을 받았다.
트위터 주가는 18%, 포드 주가는 1.9% 올랐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과 알파벳 등 대형 IT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보다 온건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정책을 결정한 점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확대를 이끌어냈다.
유럽중앙은행은 매달 사들이던 채권 규모를 2018년 1~9월까지 기존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축소하기로 했다. 올해 말로 예정됐던 테이퍼링 완료시한을 9개월 더 연장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1.3% 오른 265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2.87%), 네이버(4.64%), LG화학(2.79%), 삼성바이오로직스(1.89%), KB금융지주(0.17%), SK이노베이션(1.23%), LG전자(0.11%) 등의 주가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6포인트(1.38%) 오른 689.97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저가매수세를 나타내 전날의 하락폭을 상쇄했고 제약과 반도체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30억 원, 개인투자자는 5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