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손실 395억 원을 내면서 올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3분기에 매출 9007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 순손실 177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9% 늘었지만 영업손실폭은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 387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3분기 전 세계에서 3만6306대를 팔아 2016년 3분기보다 판매량이 2.2% 줄었다.
글로벌 판매는 줄었지만 대형SUV인 G4렉스턴 출시로 매출은 늘었다.
내수판매는 티볼리아머와 G4렉스턴 등 신차효과로 3분기에 2만6378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5% 늘어났다. 수출판매는 글로벌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9928대 판매에 그쳐 28.4% 줄었다.
다만 신차 감가상각비가 늘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9년 만에 흑자를 냈지만 올해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쌍용차는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 2조5925억 원, 영업손실 395억 원, 순손실 356억 원을 냈다.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0억, 367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아머와 G4렉스턴 등 새롭게 선보인 차량의 판매증가로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판매감소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내수 성장세와 함께 G4렉스턴의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