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가계신용대출을 통해 ‘이자놀이’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 가운데 5곳에서 대출총액 대비 가계신용대출의 비중이 40%를 넘었다.
또 상위 10개사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4.4%로 높은 수준이었는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JT친애저축은행(22.61%)만 2분기에 순손실을 낸 것을 제외하고 다른 저축은행은 모두 순이익을 거뒀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의 평균수신금리가 2%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20%포인트를 넘는 것”이라며 “한때 서민들의 금융기관이라고 불리던 저축은행이 이제는 대부업과 같은 사업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들은 이자수익을 늘리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금리인상 가능성 등 경영환경 변화를 놓고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