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롯데푸드, 산업은행한테 140억 무이자로 빌려 특혜논란 휩싸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0-23 11:5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푸드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3년 동안 140억 원을 무이자로 빌려 특혜논란에 휩싸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기업대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21건, 289억 원의 대출이 실질금리 0%로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푸드, 산업은행한테 140억 무이자로 빌려 특혜논란 휩싸여
▲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체 무이자 대출 289억 원 가운데 140억 원이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푸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푸드는 2013년 50억 원, 2014년 50억 원, 2015년 40억 원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경북도의 이차보전제도를 통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무이자 대출을 받았다.

이차보전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재 기업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의 기업이 은행에 부담해야 할 이자를 일정부분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다.

이학영 의원은 “특히 경북도가 롯데푸드에게 제공한 이차보전율은 2013년 4.5%, 2014년 4.0%, 2015년 3.5%였으나 같은해 경북도의 소상공인육성자금 이차보전율은 2% 수준”이라며 “대기업에 대한 대출 특혜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차보전제도의 취지는 기업이 시중금리보다 낮은 정책금리 수준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0% 무이자 대출이 특정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것이라면 문제”라며 “이 사업이 지자체별로 정책목표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또는 기업 선정과정에서 형평성 문제는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