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안철수 유승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밀어붙일 수 있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0-20 15:11: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논의가 속도있게 진행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에 통합논의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당 내부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많아 실제로 통합까지 이를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안철수 유승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밀어붙일 수 있나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에 약 30명 정도가 바른정당과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월까지 통합선언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 의원은 안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의지가 개입하면서 통합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15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만나 통합을 논의했고 18일에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를 만났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의원들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원하고 해 바른정당 의원들의 뜻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통합논의를 공식화했다.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모인 국민통합포럼은 조찬회동을 열고 통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기석 의원은 19일 CBS매거진에서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만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와 바른정당의 유력 당대표 후보인 유 의원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양당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두 당 내부에서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 뿌리가 다른 두 당의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햇볕정책을 비롯한 안보정책 차이, 지역감정 극복 등 두 당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는 문제도 난항이 예상된다.

당장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는 국감을 마무리하고 11월 초 통합 논의를 결론내겠다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론을 견제했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에 대한 입장없이 국민의당과 합당논의를 한다면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도 “대선 당시 유승민 후보가 국민의당과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합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큰정치가 아니다”며 “보수가 통합해 좌파 포퓰리즘에 대항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우파, 진보좌파 양진영과 영호남 지역에서 모두 배척받는 기형적인 정당이 될 것”이라며 “양당 정치인들의 정치생명을 단축하는 통합”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동교동계 등 국민의당의 호남 중진의원들 역시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왜 갑자기 국민의당을 넘보느냐”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글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