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원엔환율 940원대, 6년2개월만에 최저

김민수 기자 kms@businesspost.co.kr 2014-11-05 01:5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100엔 당 원화환율이 940원대로 내려왔다.  6년 만에 최저수준이다.

4일 원엔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00엔에 947.94원을 기록했다. 원엔환율이 940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8월 이후 6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엔환율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00엔 당 1073.81원이었다.

  원엔환율 940원대, 6년2개월만에 최저  
▲ 4일 100엔 당 940원대로 떨어졌다.
원엔환율 하락은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달 31일 양적완화 확대조치를 취한 뒤 더욱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전 100엔 당 920원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음을 감안하면 원·엔환율이 추가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화약세 때문에 일본과 경쟁관계인 우리나라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달러화 강세로 상품을 수출을 했을 때 벌어들이는 수익은 늘어나게 되지만 엔화약세로 일본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안타증권은 4일 "과거 원엔환율이 떨어질 때 수출기업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코스피 지수는 반대의 흐름을 보여 왔다"며 "지수 구성비가 높은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 경쟁력이 높은 데다 수출업종 지수도 1~2개월 안에 회복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병규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엔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코스피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여 왔다"며 "코스피지수 시가총액의 24.6%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업종과 원엔환율이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업이 일본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하기 때문에 원엔환율이 하락할 때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에 현대차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업종에서도 엔화약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9월 일본의 소형차 수출 비중은 6.1%에 불과해 소형차가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차(72.9%)와 기아차(77.2%)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

최신기사

한온시스템 1분기 순손실 226억 적자전환, "관세 영향에 이자 부담 커져"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 15.6% 증가, AI사업 성장에 비용 효율화
4월 수입차 판매 64% 하이브리드차, BMW 한 달 만에 1위 탈환
LIG넥스원 1분기 영업이익 1136억 작년 대비 70% 증가, "국내 매출 확대"
[전국지표조사] 차기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43% 한덕수 23% 김문수 12%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불안 신호, 투자자 활동 '약세장 수준'으로 낮아져
[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트럼프의 달러 약세가 초래할 세계는?
시장조사업체 "올해 OLED 발광재료 사용량 28% 증가 전망, 패널 출하 급증"
중국 BYD 칠레 리튬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 철회, 2억9천만 달러 규모 
IBK투자 "카카오게임즈 아직은 쿨타임 중, 신작의 시간은 온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