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고객기업의 반도체 설비증설에 따라 특수가스 공급량을 늘리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객기업들의 설비증설로 SK머티리얼즈의 4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 특수가스를 생산하는데 이 제품들은 3D낸드와 올레드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삼성전자는 7월부터 평택 3D낸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도 7월 초에 이천에 새로 세운 3D낸드공장 M14 2층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64단, 72단 3D낸드는 적층수가 기존 제품보다 훨씬 높은 만큼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필요량도 늘어나 SK머티리얼즈가 판매를 확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3 올레드 증설라인과 LG디스플레이 E4-2 및 E5 올레드 라인의 가동률도 올랐는데 올레드는 LCD보다 특수가스 사용량이 훨씬 많아 SK머티리얼즈의 실적에 긍정적이다.
SK머티리얼즈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2억 원, 영업이익 48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1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