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권오현 부회장의 사퇴가 삼성전자에 인적쇄신과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주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63% 오른 274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가 276만9천 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권 부회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등 주요보직에서 갑작스런 사퇴의사를 밝힌 뒤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권 부회장 사퇴를 계기로 세대교체를 위한 대규모 인적쇄신을 실시하며 이사회 구성에도 투명성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권 부회장의 사임은 올해 삼성전자 임원인사에서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조직문화를 쇄신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총수의 부재상황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중장기적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다가오는 것도 주가상승기대를 높이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발표와 동시에 향후 3년 동안의 주주정책 강화계획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