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의 호조세와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등에 힘입어 종가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장중 최고치 행진도 5거래일 연속 이어갔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80선을 처음으로 넘은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종가기준으로 최고치를 다시 썼다.
▲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보다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로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
장중에 2487.88까지 올라 11일부터 장중 기준으로도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장중과 종가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외국인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낸 데다 기관투자자들도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14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49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만4천 원(1.63%) 오른 274만 원에 장을 마감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가 기준으로 12일 나타냈던 사상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장중에 276만9천 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 최고가도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0.81%), 한국전력(0.25%), 네이버(0.79%), KB금융(0.35%)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0.83%, 현대차 –2.29%, 포스코 –2.47%, 삼성생명 –2.04%, 신한지주 –0.50% 등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0포인트(1.68%) 오른 670.51로 장을 마감했다. 9월1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6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68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473억 원, 개인투자자는 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만5800원(8.98%) 오른 19만1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처음으로 19만 원대를 넘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장중에 19만8800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 최고가도 새로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