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 주가가 정부의 규제 우려에 급락했다.
아프리카TV의 주가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3400원(16.96%) 내린 1만665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저가다.
아프리카TV 주가의 급락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TV의 별풍선 후원시스템과 음란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지적된 이후 아프리카TV에 대해 정부 차원의 규제가 실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성수 위원과 고용진 의원 등은 13일 국정감사에서 서수길 아프리카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놓고 아프리카TV의 별풍선 후원시스템이 선정적인 인터넷 방송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아프리카TV 이용자가 방송쟈키(BJ)를 후원하기 위해 하룻밤에 별풍선 6600만 원어치를 쓰자 아내가 이를 의원실에 민원으로 넣은 사실도 공개됐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민원내용이 사실이라면 조사해보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해 아프리카TV 규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에 대해 서수길 대표는 “나름대로 방송을 모니터링해 주의·경고·이용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정책·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 실행하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