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한의 공단시설 무단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12일 오전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2017년 10월12일 오전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뉴시스> |
신 위원장은 통일부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8개월 동안 가동되지 않은 개성공단에 가서 무단가동 현장을 직접 보고 시설물을 점검하려는 것이 방북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고 북한의 동의도 받아야 한다.
통일부는 북한의 방북 동의 의사를 확인한 뒤 규정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북한은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후 남한과 합의하지 않은 채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개성공단은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곳에 있다’며 기업인들의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