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주민 "박근혜 시절 청와대가 이재현의 대법원 재판에 영향력 행사"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0-12 14:29: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정부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재판과 관련해 대법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내용을 공개했다.
 
박주민 "박근혜 시절 청와대가 이재현의 대법원 재판에 영향력 행사"
▲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 의원이 공개한 안 전 수석 수첩에는 2016년 2월말~3월초 작성된 것으로 “권순일 대법원에 message”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보다 앞서 2016년 1월말~2월초 작성된 기록에는 “CJ 이재현 회장 : 재상고 권순일 재판관 파기환송”, “대법원→대검-중앙지검”, “출두연기요청, 형집행정지신청”, “집행정지심의위원 : 중앙지검 2차장 권순일 대법원 행정처장”이라고 적혀있다.

권 대법관은 2016년 2월2일 이 회장 재상고심 주심으로 결정됐다.

이 회장은 3월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해 7월까지 4개월간 연장을 받았다. 이후 구속집행정지 연장기간 만료를 3일 앞두고 7월19일 재상고를 취하했다. 수첩의 내용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이 회장은 재상고를 취하해 징역 2년6개월이 확정된 후 8월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박 의원은 재상고 포기가 특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바라봤다.

그는 “수첩의 메모를 종합하면 청와대가 이 회장의 재판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고 이 회장의 형집행정지 가능성도 사전에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권순일 대법원 메시지’는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기간 연장결정 직전에 대법원쪽에 메시지를 보내라는 지시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와 대법원, 특히 권 대법관이 이 회장 사건과 관련해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의심을 살만하다”며 “단순한 조사수준이 아니라 수사를 해야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소영 법원행정처장은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화웨이 협업사 사이캐리어 28억 달러 투자 유치 노려, 반도체 라인업 완성 목표
비트코인 시세 역대 최고가로 상승 청신호, "투자자 매수 지표 사상 최대치"
IBK투자 "CJ제일제당 식품과 바이오·물류 부진, 하반기 식품 원가 부담 완화 기대"
혼다 캐나다 전기차 공장 건설 2년 연기, 양극재 협업 포스코퓨처엠에 변수
체코 정부 "한수원 두코바니 원전사업 계약에 EU 요구는 법적 구속력 없다"
IBK투자 "데브시스터즈 4주년 생일상 차리더니 1분기 영업이익 급증"
위메이드 1분기 영업손실 1481억으로 적자 지속, 매출1418억로 12% 줄어
'현대차 공장 유치' 미국 조지아주 'IRA 개정'에 우려, "정책 일관성 필요"
엔비디아 트럼프 압박에도 전성기 지킨다, '블랙웰' 공급 늘어 중국 타격 만회
[조원씨앤아이] 정권 '교체' 60% '연장' 30%, 모든 지역·연령에서 교체 우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