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0-12 11: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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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세계 최초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5G를 이용해 영상을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KT는 시속 100㎞ 이상 고속 이동하는 차량에 5G 네트워크를 연결해 영상을 전송하는 ‘5G-SLT(스카이라이프 LTE TV)’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실제 고속도로 환경에서 5G 연동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KT는 시속 100km 이상 고속 이동하는 차량과 5G 네트워크를 연결해 영상을 전송하는 5G-SLT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SLT는 KT의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에 접목해 운전 상황과 관계없이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위성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다 폭우가 내리거나 터널에 진입하는 등 위성신호가 약해질 경우 LTE를 통해 실시간 방송신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기술 시연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내 대관령1터널에 ‘5G 기지국(RFU)’을 설치했다. 기지국에 ‘5G 데이터 처리 장비(BBU)’F를 연결해 5G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5G-SLT 시스템'이 설치된 차량이 일반 고속도로에서 위성과 4G 네트워크로부터 방송신호를 수신하다 대관령1터널에 진입하면서 5G 네트워크와 차량이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5G로 방송신호를 이어받아 터널에서도 끊김없는 실시간 TV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KT는 5G-SLT기술 시연 성공으로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연결성을 보장해야 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같은 5G 기반 초연결 서비스 상용화의 바탕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향후 5G를 기반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상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정보통신기술에서 쌓아온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KT만의 고품질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