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7-10-12 11: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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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쓰이는 해저케이블 설치를 마쳤다.
LS전선은 12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블록섬 앞바다에 위치한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약 840억 원 규모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의 공급과 설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LS전선이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설치한 해저케이블 모습.
이 단지는 미국 동부지역 전력망 운영회사인 내셔널그리드와 전문시행사인 딥워터윈드가 건설한 미국 최초 해상풍력발전단지다. 해저케이블은 풍력 발전기들 또는 풍력발전단지와 육지 변전소 사이의 송전에 사용된다.
LS전선은 2015년 2월 이들 회사들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생산과 운송, 설치를 마치는 데 2년가량 걸렸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했으며 이번에 공급한 케이블은 길이 45km에 무게 3200톤에 이른다.
이번 프로젝트는 8월 미국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로부터 '2017 에너지부분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또 미국풍력협회(AWEA, American Wind Energy Association)에서 최우수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로 꼽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미국은 해상풍력이 점차 늘고 있으나 해저케이블은 생산 업체가 없어 전량을 수입한다”며 “이번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의 전력망 연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미국에서 사업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도 해저케이블을 공급했다. 해상풍력은 지상풍력보다 발전량이 많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