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기업 가운데 사업을 시작하고 5년 안에 70% 넘는 곳이 살아남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창업기업의 5년 뒤 생존율은 27.3%에 그쳤다.
2007년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30.9%, 2008년 창업기업이 29%로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13.4%, 예술·스포츠·여가업이 14.6%, 숙박·음식점업이 17.3% 순서로 낮았다.
소상공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도·소매업의 5년 후 생존율도 24.3%로 낮은 편이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의 5년 후 생존율이 74.1%로 전체 업종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운수업(40.3%)과 제조업(37.2%)이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폐업한 기업은 77만7천 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업장이 76만5천여 개로 전체의 98%가 넘는다.
이 의원은 “불황과 시장 포화로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하는 등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유관기관이 함께 지원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