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은행, 정부의 대출규제에도 이익 안정적으로 는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0-10 11:15: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들이 정부의 규제강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은행들은 하반기에 대출증가세와 자산건전성 개선세를 각각 지속할 것”이라며 “8.2부동산대책 등 규제와 관련된 우려로 투자심리는 약화되겠지만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정부의 대출규제에도 이익 안정적으로 는다
▲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뉴시스>

은행들은 3분기에 순이익 2조6229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1.2% 늘어나는 것이다.

8.2부동산대책이 도입되기 전에 대출 선수요가 몰리면서 7월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고 8월 이후에는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의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금호타이어 자율협약에 따라 일정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해야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원 연구원은 파악했다.

은행들은 4분기에 정부의 규제강화로 대출 증가폭은 둔화되겠지만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 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들이 우량담보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면서 자산건전성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모험자본대출이 늘어나겠지만 이 때문에 대출의 질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 연구원은 “10월 중순에 발표되는 가계부채종합대책 및 추가적인 규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거시적환경이 우호적이고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능력이 높아져 앞으로도 경상이익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