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이면서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보다 11.1% 높은 1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3D 낸드플래시의 양산이 확대되는 덕분에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4분기에도 계속해서 최대실적을 새로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397억 원, 영업이익 3조947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7.1%, 영업이익은 443.8% 급증한 것이다.
반도체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의 수요는 예상보다 약하지만 중화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스마트폰과 PC, 서버의 반도체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2018년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올해보다 각각 20%, 40%씩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의 설비증설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누적된 대기수요가 내년 실수요에 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