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ZTE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ZTE가 17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 ‘액손M’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ZTE가 펼치면 6.8인치가 되는 듀얼 스크린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 제품은 PC, 노트북 같은 대화면 제품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에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보다 앞서는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9월12일 국내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에서 2018년에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ZTE가 공개하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아직까지 풀어야할 기술적인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은 2018년 모두 7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20만 대, 2020년 1360만 대, 2021년 3040만 대, 2022년 501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접는 스마트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종이처럼 둘둘 마는 스마트폰인 ‘롤러블폰’은 폴더블폰이 등장한 후 1년 뒤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2019년 전 세계 롤러블폰 판매량이 2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230만 대, 2021년 1470만 대, 2022년 314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