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름 탑승객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이 여름철 높은 탑승률을 보이면서 3분기에서 영업이익에서도 다시 진에어를 앞서게 될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은 7월 91만9천 명, 8월 94만5천 명 등 두 달 동안 186만4천 명을 실어 날랐다고 25일 밝혔다.
7~8월 탑승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탑승객이 15.8% 늘어났다.
국제선에서 탑승객 106만8천 명을 확보했다. 인천~오사카, 인천~도쿄 등 일본노선에서 여객수가 49만2천 명으로 국제선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내선에서 79만5천 명을 수송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탑승객 수는 김포~제주노선 44만7천 명, 부산~제주노선 16만4천 명 등이다.
7~8월 평균 탑승률이 93.3%에 이르러 창사 이후 최고를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낮은 운임과 편리한 항공일정을 토대로 항공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괌이나 사이판, 태국, 베트남 등 휴양지를 오가는 노선에서 여객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여름휴가철 항공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만큼 3분기에 영업이익에서 진에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은 진에어보다 앞섰지만 영업이익에서 추월을 허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