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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바이오산업 육성 팔걷어, 세계 바이오 점유율 5% 목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9-15 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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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10년 안에 연매출 1조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5개 탄생시키고 글로벌 바이오시장의 5%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혁신정책 대토론회에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를 추진해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내놓았다.
 
유영민 바이오산업 육성 팔걷어, 세계 바이오 점유율 5% 목표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 장관은 “바이오는 연구개발 승자가 시장을 독식하고 연구개발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과학·기술집약적 산업”이라며 “10년 내에 글로벌 바이오 시장 5%를 점유하고 일자리 12만 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장 규모는 2015년 1조6천억 달러에서 2030년 4조4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자동차, 화학 3대 산업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기정통부, 교육부, 농식품부, 산업부, 복지부, 환경부, 해수부, 식약처 등 8개 부처 합동으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을 추진하고 있다.

100여 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가 작성했으며 9월 이말 바이오특위 및 생명공항종합정책심의회 등 정부 회의체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발표된 초안은 2015년 기준 27조 원 규모로 글로벌 점유율 1.7%에 그치고 있는 한국 바이오산업을 2025년 5%인 252조 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85개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2026년까지 100개 더 늘린다. 1조 원대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도 5개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한다.

바이오 일자리는 2015년 2만6천 개에서 2025년 14만5천 개로 11만9천 개 늘리기로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히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성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이 연구단계를 넘어 개발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국내에선 신약개발이 기술이전이라는 공식이 있는 것 같으나 조기 기술을 이전하면 전체 가치의 10%밖에 가져가지 못한다”며 “좋은 기술이 있어도 경영과 개발까지 가기 어려운데 국내기업들이 점점 후기단계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처럼 정부에서 지원하는 중개연구센터를 통해 학계와 연구소에서 나온 연구를 산업계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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