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진과 홍수해 등 재해가 발생할 때 고객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사업장별 특성에 맞춰 현장안전을 강화한다.
롯데그룹은 13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다중밀집시설이 많은 유통업 특성에 맞춰 위기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해 전국 각 사업장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규모 5.8의 경주 지진 발생 1년을 맞아 지진 규모별 행동 요령과 세부 대응절차 등 지진 관련 위기 대응 매뉴얼도 보강했다.
이번에 제작한 매뉴얼은 전국을 14개로 나눠 권역별 협력체계를 구축해 권역별 중앙 사업장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권역별 협력체계를 통해 사업장 복구뿐 아니라 재해지역에 비상용 물품을 지원하고 샤롯데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지역사회 지원대책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롯데그룹은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여수, 울산, 대전, 서산 등 지역의 롯데케미칼, 롯데마트, 롯데칠성, 롯데월드 사업장에 14대의 지진계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설치된 17대를 포함해 모두 31대의 지진계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2014년부터 각종 회의와 교육 시작 전에 피난 안내도, 피난처,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또 롯데월드타워, 롯데백화점 등 사업장별로 정기적으로 화재와 지진, 테러 등에 대비한 방재훈련을 실시하며 안전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한상대 롯데그룹 안전파트 상무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