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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포장기술 투자로 가정간편식 경쟁력 확보에 힘써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9-12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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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포장기술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가정간편식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제품만큼이나 포장기술이 중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포장기술 투자로 가정간편식 경쟁력 확보에 힘써
▲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패키징센터를 두고 가정간편식 포장소재나 특수포장기술을 개발하는 데 연간 1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거나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며 “순수하게 포장기술만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비용으로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라고 말했다.

전자레인지를 돌리기만 해도 오븐에 구운 효과를 내거나 증기를 발생시키는 포장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말까지 최대 200도의 열을 내 바삭하게 구워지는 기술을 적용한 냉동피자를 선보이기로 했다. 스스로 증기를 내 찜기 역할을 하는 포장기술을 확보해 앞으로 냉동만두 등에 적용한다.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는 포장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연간 10%씩 늘리기로 했다.

포장기술 개발에 힘쓰는 것은 가정간편식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장기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시장은 1인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푸드, 신세계푸드, 동원홈푸드, 오뚜기, 풀무원 등 식품회사들이 가정간편식을 내놓고 있고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잇달아 가정간편식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SPC도 가정간편식을 선보이는 등 가정간편식을 만들지 않는 식품회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CJ제일제당, 포장기술 투자로 가정간편식 경쟁력 확보에 힘써
▲ CJ제일제당은 '햇반'과 '햇반컵밥'의 포장기술로 실용신안을 취득한 데 이어 오뚜기와 동원F&B를 상대로 '포장기술 무단복제'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식품회사들이 포장기술을 놓고 소송전까지 벌인 점도 앞으로 가정간편식시장에서 포장기술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햇반컵밥’ 복합포장용기기술을 무단으로 복제했다며 오뚜기와 동원F&B를 상대로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CJ제일제당은 5월 햇반컵밥 포장기술과 관련해 실용실안을 취득하면서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포장기술은 햇반의 성공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CJ제일제당은 1996년 즉석밥 ‘햇반’의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 생산시설 구축 등 2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특히 전자레인지 조리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특수포장기술의 개발에 힘썼다.

포장재에 주름진 비닐포장을 적용해 전자파 투과율을 조정한 것이 햇반의 핵심경쟁력이 됐다.

햇반과 햇반컵밥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2100억 원으로 시장점유율은 67%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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