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포장재 수출 확대, 조점근 사업개편 덕분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7-09-08 18:14: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장재를 생산하는 동원시스템즈가 해외에서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조점근 대표가 올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포장재 수출에 집중하면서 앞으로 동원시스템즈의 해외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시스템즈 포장재 수출 확대, 조점근 사업개편 덕분
▲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

동원시스템즈는 베트남 박닌성에서 새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약 120억 원이다.

내년 1분기에 공장이 완공되면 지난해 955억 원이었던 베트남 매출은 연간 2천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근 대표는 포장재 수출의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13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4년 미국령인 아메리칸사모아의 포장재회사 탈로파시스템즈를 인수하며 글로벌 포장재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2015년에는 베트남 포장재회사 따띠엔패키징과 미잉비에트패키징을 인수하며 동남아시장도 개척했다.

동남아는 조 대표가 특별히 주목하는 곳이다. 임금이 싼데다 빠르게 경제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사업부분을 없앴다. 동원시스템즈는 PET필름, 캔, 유리병 등의 포장재를 주로 생산하는데 이 외에도 건설, 부동산 등 사업분야가 다양하다.

올해 3월 유무선통신장비, 컴퓨터부품, 주택건설조성 사업 등 수익이 나지 않는 분야를 정리했다. 116개 사업목적 가운데 79개 항목을 삭제했다.

조 대표가 사업을 정리하며 아낀 자본금으로 해외에서 또 다른 포장재회사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
 
동원시스템즈 포장재 수출 확대, 조점근 사업개편 덕분
▲ 8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왼쪽 네번째)가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새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앞으로 인수합병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조 대표의 수출확대 전략에 힘입어 수출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38억 원을 수출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4.92% 급증했다.

조 대표는 1977년 동원그룹에 입사한 뒤 2011년 동원시스템즈 정밀부문 부사장에 올라 동원그룹 최초로 평사원 출신 전문경영인이 됐다. 2013년부터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1977년 오리온광학이라는 회사로 출발해 1993년 포장재산업에 진출했다. 1995년 동원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대한은박지, 테크팩솔루션 등을 인수하며 포장재사업 분야를 확대해왔다.

현재 국내 포장재시장 1위 기업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