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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사업 노란봉투법에 험로 예고, 신영수 수익성 개선보다 점유율 확대에 방점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4-22 1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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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라 CJ대한통운도 택배기사들과 교섭이 불가피하고, 이들과 원만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올해 상당한 경영 불확실성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택배노조 소속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원청인 회사에 수수료 인상을 포함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중동 사태 여파와 택배기사들의 수수료 인상 요구 등에 따라 올해 회사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J대한통운 택배사업 노란봉투법에 험로 예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5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영수</a> 수익성 개선보다 점유율 확대에 방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택배사업의 외형확대에 주력하며 경쟁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를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CJ대한통운 >

수익성 둔화 전망에도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올해 공격적 프로모션 확대,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택배 물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 대표는 2021년부터 시작된 회사의 택배물동량·점유율 하락을 만회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며, 당장 수익성을 크게 늘리는 것보다는 경쟁사인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과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신 대표는 국내 택배사업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경영 방점을 찍고, 올해 공격적 택배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올해 주 7일 배송,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신LMD(Last Mile Delivery)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것”이라며 “원가율 개선까지 맞물려 2026년 연간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2025년보다 15%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CJ대한통운의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늘어나고, 평균택배단가(ASP)는 2~3% 하락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택배사업 수익성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택배 프로모션을 2026년에도 강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년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약 16억1800만 박스로 2024년 16억1900만 박스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택배 물동량 점유율은 2021년 48.3%에서 2025년 43.4%까지 떨어졌다.

회사의 택배 부문(O-NE 부문)의 매출은 2022년 3조6495억 원, 2023년 3조7227억 원, 2024년 3조7289억 원, 2025년 3조7457억 원으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2022년 1743억 원에서 2023년 2461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2024년 2388억 원, 2025년 2047억 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7일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개인 간 택배(C2C)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택배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며  택배사업 외형 확대에 힘을 실을 것을 시사했다.
 
CJ대한통운 택배사업 노란봉투법에 험로 예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5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영수</a> 수익성 개선보다 점유율 확대에 방점
▲ CJ대한통운은 2021년 이후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2023년 통합 택배 브랜드 '오네'를 출범시켰다. 사진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이미지. < CJ대한통운 >

회사는 지난 3월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내 ‘바로구매’ 서비스의 배송을 전담하기 시작했고, 이후 고가품 배송 서비스 ‘발렉스’와 손잡고 4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명품·귀금속 등 배송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개인택배 서비스 브랜드 ‘보내오네’를 출범시키며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O-NE)’의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의 참여사로서 당일 배송을 수행하고 있고, SSG닷컴에서는 새벽배송 물류를 전담하는 등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CJ대한통운이 노란봉투법의 시행과 중동사태의 여파로 전사적으로 수익성 둔화 흐름 예상되는 가운데 신 대표의 택배사업 외형 확대 전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지난 3월10일 노란봉투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택배 노동조합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사들을 대상으로 ‘주 5일 근무제 정착’, ‘택배 안전수수료 도입’, ‘2회전 배송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겠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요구사항들이 받여 들여진다면 회사의 택배 사업 수익성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원청교섭을 위한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10일까지 원청교섭 요구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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