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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서울 명동점 문닫은 이유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10-27 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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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경쟁이 치열한 명동을 떠나 지방을 중심으로 출점하는 계획을 내놨다.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사업을 확대해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유니클로가 서울 명동점 문닫은 이유  
▲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올해 9월부터 1년 동안 국내에 30여 개의 매장을 새로 내기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현재 유니클로는 국내 13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명동점을 철수했다. 2007년 11월 문을 연 지 7년 만이다. 명동 스카이파크 호텔 옆에 위치한 유니클로 명동점은 연면적 1880㎡ 규모에 월 평균 2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클로는 앞으로 SPA브랜드의 격전지인 명동을 떠나 유니클로 매장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명동에 조프레시, 스파오, 에잇세컨즈, H&M, 포에버21, 망고, 자라, 탑텐 등 SPA 매장만 수십 개가 있다.

유니클로는 명동에 유니클로 명동점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이 있는 만큼 겹치는 상권을 포기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한 달에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싼 임대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니클로는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감소하는 등 잠시 성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회계연도인 2012년 9월~2013년 8월 매출 6940억 원, 영업이익 68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이 2011년 45%, 2012년 53%였지만 지난해 37%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15.8%에서 지난해 9.8%로 한자리 수로 내려앉았다.

유니클로는 내년에 새로 추가되는 30여 개 매장을 지방 핵심상권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유니클로 국내 매장의 70% 가량이 서울과 경기 지방에 집중돼 있다.

유니클로가 앞으로 30개 매장을 추가로 내면 국내에서 매장이 16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국내 SPA 업계에서 독보적 1위로 자리잡게 된다.

자라와 H&M은 국내에서 각각 40여 개, 20여 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한국 SPA브랜드인 스파오는 60여 개, 에잇세컨즈는 3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클로가 폐점한 자리에 LF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TNGT가 들어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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