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현준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5일 “제주항공은 내년에도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국제선 여객 공급을 큰폭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국인 출국자가 늘어 공급좌석을 대부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항공기 3대를 도입해 국제선 여객 공급을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탑승률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
올해 하반기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세운 만큼 내년 국제선 공급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국인 출국자는 2016년 2000만 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2018년 2500만 명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수요가 여가선호현상과 휴일증가, 여행비용의 감소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연평균 여행횟수는 아직 1회에 불과하다”며 “여가선호현상이 점점 늘면서향후 여행 수요도 큰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60억 원, 영업이익 1460억 원, 순이익 1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33.9%, 순이익은 36.1%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도 국제여객 수송이 크게 늘어 지난해 3분기보다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30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 순이익 37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27.2%, 순이익은 3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