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소니가 올레드TV 판매를 늘리면서 전 세계 올레드TV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전 세계 TV시장에서 올레드TV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LG전자와 소니가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올레드TV 판매비중은 4.6%로 기존 전망치인 3.9%를 넘어섰다.
유진투자증권은 2020년 판매비중이 11.9%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추정치인 11.1%에서 소폭 커지는 것이다.
7월 전체 올레드TV 출하량은 8만6천 대로 이 가운데 LG전자가 6만 대, 소니가 1만5천 대를 차지했다.
전 세계 올레드TV의 매출규모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2분기 올레드TV 전체 매출규모는 8억3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매출규모인 7억5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노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성수기가 포함돼 TV 매출규모가 크다”며 “2분기에 지난해 4분기 매출규모를 넘어섰다는 것은 올레드TV시장 규모의 확대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LG전자와 소니 등이 올레드TV시장을 주도하면서 하반기에도 올레드TV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점차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디자인 및 화질을 중요시하면서 올레드T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니와 LG전자의 주도로 올레드TV 보급속도가 빨라져 판매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