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현대글로비스 하반기도 실적 늘어, 반조립제품 수익은 나빠져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9-04 16:30: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글로비스가 원달러 환율 하락 탓에 하반기 반조립제품사업에서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글로비스는 반조립제품 판매가격에 4개월 전 원달러 환율을 적용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2016년 말부터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반조립제품 가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글로비스 하반기도 실적 늘어, 반조립제품 수익은 나빠져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물류계열사로 자동차반조립제품 판매와 완성차해상운송, 벌크운송사업, 국내물류와 해외기타물류 등을 주력으로 한다. 2분기 말 기준 반조립제품사업 매출비중은 37.5%다.

반조립제품을 현대자동차그룹 해외생산공장에 납품하는 만큼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제품가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16년 말 달러당 1212원까지 올랐던 데서 8월 말 기준 1120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내린 탓에 2분기에도 반조립제품사업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미국법인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법인 영업이익률도 2013년 말 8.8%에서 2017년 상반기 5.9%까지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578억 원, 영업이익 37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사업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은 현대글로비스가 하반기 실적을 안정적으로 거두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가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일감몰아주기 과세 가능성을 낮추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정부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2018년부터 일감몰아주기에 부과되는 증여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미국의 비상장 물류회사인 ITSTL 인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폴란드 물류회사인 아담폴이나 선박관리회사인 유수에스엠 인수보다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