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1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8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외교장관회의 개회식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야말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가 당면한 최대 도전이자 긴밀한 국제적 공조로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
|
|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동아시아-중남미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시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문제가 결코 강대국들 간의 문제일 수만은 없다”며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이 이 문제에 관심을 쏟고 해결을 위해 노력할 때 아시아와 세계 평화가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을 올바른 선택으로 이끄는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은 1999년 출범한 정부간 다자협의체다. 한중일과 아세안 등 동아시아 16개국,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멕시코 등 중남미 20개국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과테말라와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