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가 손해보험회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결정에 합류했다.
흥국화재는 9월30일부터 개인용·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은 개인용 2.9%, 업무용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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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 개편과 우량고객 확대에 따른 손익개선 효과 등을 감안해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손해보험회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하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나온다.
5대 손해보험회사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6월,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은 7월에 자동차보험료를 내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보험료를 내릴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보험금의 비율로 손익기준점인 77~78%보다 낮을수록 보험영업이익이 늘어난다.
손해보험회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실손보험료 인하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중소형 손해보험회사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악사손해보험·더케이손해보험 등도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