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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상왕' 박지원과 관계 어떻게 풀까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8-28 1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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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권을 쥐는 데는 성공했지만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당심을 장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당 장악력이 큰 박지원 전 대표의 지원이 필요하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의 출마를 반대했는데 안 대표가 불편한 관계를 풀어내고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돌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상왕' 박지원과 관계 어떻게 풀까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박 전 대표는 28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안 대표에게 그의 고향이자 성장지이고 국민의당의 불모지인 부산시장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를 했다”며 “무엇이 국민의당을 살릴 수 있겠는가의 방향에서 움직이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당에서 바란다고 하면 자기 몸을 던지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하고 당선이 됐다”며 “올해 말, 내년 초면 이런 것들이 본격 대두돼 우리 국민의당이 살 수 있고 또 지방선거에 이길 수 있는 그런 상징적인 일을 안 대표가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솔선해 어려운 역할을 떠맡으며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일선에 나서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해 출마를 만류했었다. 27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의 당선소식을 전하며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에요’라는 메시지 상태를 표시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하기도 했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이모티콘이 잘못 눌러진 것 같다”며 “실수이기에 죄송하다. 오해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번 해프닝을 두고 출마를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기어이 당권을 쥔 것을 두고 박 전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돌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상왕' 박지원과 관계 어떻게 풀까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 대표는 당심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박 전 대표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지원사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안 대표는 27일 전당대회에서 51.09%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 절반은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고위원과 전국청년위원장에도 안철수계 사람들이 당선되긴 했지만 당심을 장악하지 못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안 대표와 당 지도부의 위상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 전 대표이자 당 원로로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호남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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