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3200억 원 규모의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28일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27일 양재동 더케이호텔 웨딩홀 거문고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대림산업이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담당할 시공사에 선정됐다.
|
|
|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대림산업은 애초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려고 했다. 하지만 서초구청과 조합의 반대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7월 말 마감된 입찰에 개별로 응찰해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대림산업은 △공사비 3.3㎡당 474만226원 △사업비 620억 원 무이자 대여 △전체 12개동 1346가구(조합 원안 대비 6가구 증가) △주차대수 가구당 1.84대 등을 제안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3.3㎡당 474만304원 △사업비 513억 원 무이자 대여 △전체 14개 동 1340가구 △주차대수 가구당 1.80대를 제시해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대림산업이 보유한 프리미엄 아파트브랜드 ‘아크로’의 인지도가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브랜드 ‘아이파크’보다 앞서 있어 수주를 따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내년에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3번지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1340가구의 단지로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예정금액은 3233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